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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많이 이용되는 말냉이는 간과 시력을 증진시키며 신장 기능을 좋게 합니다. 양귀비목 겨자과의 두해살이식물로 짐승 가운데 큰 편인 말을 빗대어 말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시골 논밭두렁이나 길가, 들녘의 초지, 하천가 등의 양지바른 곳에 가시면 흔하게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말냉이 효능
주요 성분으로는 시니그린, 글루코사이드, 정유, 레시틴, 미로신, 에이코겐산, 수크로스 등이 함유되어 있고 겨자기름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씨에는 유황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근염, 당뇨병, 정력감퇴 등에 사용합니다.
전초는 피멎이 약으로 지혈작용이 좋아서 위장 출혈이나 치질, 코피 등을 멈추게 해 주고, 어지럼증과 빈혈 등의 처방약으로 사용하며 위액의 산도를 낮추고 피부에 염증을 제거하는 수렴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본초강목이나 옛 고서에는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고 중초를 조화시키고 원기를 북돋우며 간을 이롭게 해서 눈을 밝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말냉이는 눈에 좋은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고 이간명목(간을 이롭게 하여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뛰어난 약재로 나빠진 간과 시력을 개선시켜 야맹증과 결막염, 눈 출혈 그리고 백내장 등의 눈병 치료의 특효 제로 많이 쓰입니다.
중약 대사전에서도 눈의 부종과 동통,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 증상을 치료하고, 신농본 초경에서는 비를 제거하고 오장을 보해서 시력을 아주 좋게 한다고 합니다.
말냉이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은 간에 대해서 해독작용이 아주 강해서 지방간을 잘 막아주며, 간세포 해독 및 보호작용으로 인해 간경화와 간염, 황달 그리고 간암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 성분은 세포막 인지질의 원료가 되며 담즙산과 지방을 작게 쪼개어 분해시키고 비만을 억제해서 뱃살을 빼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달여서 매독과 성병, 또는 질염 청결제로 쓰기도 하고, 습진이나 아토피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잎 추출액은 기침과 가래, 땀을 내게 할 때와 오줌내기 약으로 쓰이며 협심증에도 부과가 따릅니다. 또한 남녀 성 기능 감퇴와 여성들의 생리불순 그리고 자궁 내막염과 임신을 못하는 여성들의 불임증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말냉씨에 함유된 유황성분은 남성들의 발기부전과 조루증 치료의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명의별록에서는 심복과 허리에 동통, 관절염과 신경통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험자료에는 시니그린 자체에는 자극성이 없지만 가수분해되면 자극성이 강해지면서 살균작용을 갖고 통풍으로 인한 관절염과 증강된 요산을 배출하는 작용이 있다고 전하기도 합니다. 또한 말냉이는 이뇨작용을 촉진시키고 비장을 튼튼하게 해 주며,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 전립선과 요도염, 방광염 등에도 효력이 따릅니다.
아울러 환절기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칼륨, 무기질 등의 풍부해서 체내의 나쁜 세균들을 없애는 항균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율적인 식품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력을 촉진시키며 위와 장을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신장염, 변비, 현기증, 위염, 늑막염을 치료할 때 약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냉이 먹는법
말냉이는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어린순을 뿌리째 캐서 냉이처럼 한번 데쳐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서 먹으면 시원한 국물 맛을 만끽할 수가 있고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말냉이 된장국은 피를 간으로 운반하는 작용이 좋아서 병을 예방하는 매우 효율적인 식품이 되기도 하니 한 번씩 들녘에 가셔서 채취해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쓴맛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몇 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요리를 해서 드시면 되고 밀가루를 입혀서 튀겨 먹거나 즙을 내서 먹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종자는 석명자, 전초는 석명이라고 해서 잎과 줄기, 종자를 말려서 약재로 사용합니다. 말린 약재는 10g 정도를 물에 달여서 복용하시면 되고 외용제로는 물을 끓여서 아토피나 습진에 씻어 주기도 합니다.
말냉이 부작용
말냉이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많이 먹게 되면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이점 주의에서 드시길 바랍니다.